유엔 "가자지구 재건에 최소 100조원 필요…경제 22년 후퇴"가자지구 1인당 GDP, 세계 최빈국 수준으로 급감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인간이 만든 구렁텅이'(a human-made abyss)가 되어버린 가자지구를 재건하려면 700억 달러(100조원) 이상이 필요하고 시간도 수십 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유엔이 추산했다. 유엔무역개발기구(UNCTAD)는 25일(현지시간) '점령된 팔레스타인 지구'(OPT)의 경제상황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2년여 간의 군사작전으로 인프라, 생산용 자산, 공공서비스 등
'이스라엘과 수교' 요청 거부한 빈 살만…"트럼프, 실망·짜증"빈살만, 국내여론 이유로 반대…'팔레스타인 국가수립' 조건 제시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최근 회담에서 이스라엘과의 수교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빈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사우디의 '아브라함 협정' 참여 문제를 꺼내 들었다. 아브라함 협정은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이스라엘 총리, 인도 방문 또 미뤄…"올해 들어 세 번째 연기"이스라엘 매체 "최근 뉴델리 테러공격에 따른 치안 우려 때문"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다음 달 인도 방문이 또 연기됐다. 이스라엘 측은 연기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발생한 테러공격에 따른 치안 우려 때문이라는 언론 분석이 나왔다. 26일 인도 방송 NDTV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뉴스채널 i24뉴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2주 전 뉴델리에서 일어난 테러공격에 따른 치안 우려 때문에 12월로 예정
프란치스코 교황 전용차, 가자 어린이 위한 '희망의 차량'으로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지난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여 년 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순방 때 사용했던 의전 차량인 '포프모빌'(지붕 없는 교황 전용 행사 차량)이 가자지구 어린이를 위한 이동식 소아과로 변신했다. 가톨릭교회의 대표 자선 기구인 국제 카리타스는 25일(현지시간) 베들레헴에서 개조 작업을 마친 이 차량을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보도했다. 현 교황인 레오 14세는 편지를 통해 "이 차량이 분쟁 지역, 특히 가자지구의
[우리품의 아프리카인] ⑽ 바이오 연구하는 르완다판 'SKY 캐슬' 주인공서울대 생물정보학 박사과정 프랭크씨…"3시간씩 자며 한국어 공부했다"'고속 성장' 역사에 매료돼 미국 대신 한국 유학…재한 르완다인 권익 활동도 (서울=연합뉴스) 임경빈 인턴기자 = "드라마 'SKY 캐슬'으로 접했던 서울대를 실제로 방문했을 때 푸르른 캠퍼스와 학생들의 학구열에 크게 감명받았습니다. 그 길로 석사는 무조건 서울대에서 하고 싶다고 지도교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르완다 출신 서울대 생물정보학 박사과정생 프랭크(25) 씨는 지난 20일 서울시 관악구
튀르키예 "러·우크라 직접 협상 이스탄불서 열릴 수 있어"에르도안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서 러·우 중재 의지 피력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을 위한 양국간 회담을 자국에서 개최하고자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2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대통령실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화상으로 열린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회의에서 "튀르키예는 최대한 빨리 정의롭고 영속적인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당사자들이 직접 접촉하는 것을 촉진하기
"이란, 후티에 통제력 상실…'저항의 축' 유지에 고군분투"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중동 내 이란의 대리 세력 중 하나인 예멘의 후티 반군이 최근 이탈 조짐을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란, 후티 반군에 통제력 상실'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이란이 중동에 남아있는 '저항의 축'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항의 축'은 이란의 주도로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는 중동 내 다양한 무장단체와 정치세력을 가리킨다. 시아파 이슬람 맹주 이란은 한때 이라크
인판티노 FIFA 회장, 레바논 시민 된다아운 대통령 승인…부인이 레바논 국적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레바논 시민권을 취득하게 됐다고 AF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셈 하이다르 레바논축구협회(LFA) 회장은 조제프 아운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시민권 부여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레바논에 기여해온 공적 인물인 점을 감안해 결정이 내려졌다"며 인판티노 회장에게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안내했다고 말했다. 스위스·이탈리아 이중국적자인 인판티노 회장은 과거 L
EU·AU 정상회의, 새로운 기회 창출 합의앙골라 수도 루안다서 이틀간 열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아프리카연합(AU) 회원국들이 25일(현지시간) 양 대륙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기회 창출에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AU 순회 의장국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이틀간 열린 EU·AU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양측은 경제 협력, 무역, 투자를 강조한 이 선언문에서 "앞으로 양측의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고 새로운 기회
하마스, 인질 추정 시신 송환…발견 뒤 송환 늦어져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인질로 추정되는 시신을 추가로 인계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께 이스라엘군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가자지구에서 시신이 든 관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시신은 전날 오전 하마스 연계 무장단체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가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지역에서 찾았다. 하지만 관련 보도와 발표가 잇따른 뒤에도 하마스는 한동안 이 시신에 대한 송
유엔 "나이지리아 북부, 사상 최악 기아 위기 직면"(종합)"3천500만명 심각한 식량 불안정…1만5천명 기근 수준"동북부서 16년간 무장단체 준동…서·북부서 납치도 잇따라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이 사상 최악의 기아 위기에 직면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2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WFP는 이날 성명에서 "2026년까지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3천500만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정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WFP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게시판] 나이지리아서 '김치의 날' 체험행사 ▲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원장 전주호)은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19∼21일(현지시간) 아부자에 있는 문화원에서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직접 담그고 맛볼 수 있는 김치 문화 체험행사를 열었다. 현지 요리사와 기자, 주민, 외교단 등 약 100명이 참여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李대통령, G20 포함 4개국 순방 마치고 귀국길…앙카라 출발UAE·이집트·남아공·튀르키예까지 7박 10일 일정 마무리취임후 6개월간 숨 가쁜 다자·양자 정상외교로 국제사회 리더십 회복 (앙카라=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7박 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25일(현지시간) 오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으로 순방을 시작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무기체계를 공동으로 개발·생산·수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
유엔 "나이지리아 북부, 사상 최악 기아 위기 직면""3천500만명 심각한 식량 불안정…1만5천명 기근 수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이 사상 최악의 기아 위기에 직면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2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WFP는 이날 성명에서 "2026년까지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3천500만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정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WFP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준동의 중심지인 동북부 보르노주에서 약 1만5천명이 재앙적 기아
李대통령 "국민이 주인, 이재명 흉봐도 좋다"…동포와 타운홀미팅튀르키예 교민들 만나 애로사항 청취…"참전 기념공원 지원 검토"비자제도 개선 건의엔 "'형제의 나라' 韓에 예외 적용 요청해볼 것" (앙카라=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앙카라 시내의 한 호텔에서 현지 동포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140여명의 교민이 참석한 행사는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 뒤 비공개로 대화를 이어가던 기존 방식과 달리, 취재진에 공개된 상태로 교민들이 현지에서 느끼는 어려움이나 건의 사항에
"어떻게 올라갔니"…300m높이 크레인서 구조된 이스라엘 소년건강상태 양호…구조된 뒤 "풍경 감상하고 싶어서…"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한 소년이 300m 높이의 크레인 구조물 위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4일(현지시간) 예루살렘 36층짜리 고층 빌딩 근처에 있던 크레인 갈고리 위에서 9시간 가까이 고립된 한 소년을 구조대원들이 안전히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15세로 추정되는 이 소년은 전날 자정 무렵부터 이곳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소년은 신발
"美제재 받는 이란 핵과학자들 기업 '英부품 사용' 홍보"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이란의 핵 개발과 연관성을 이유로 미국 제재를 받는 이란 핵 과학자들이 운영하는 기업이 영국 등 서방의 부품을 사용한다고 홍보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제재 대상인 이란 방어혁신연구기구(SPND) 고위 임원들이 테헤란에 기반을 두고 운영하는 한 핵 검사·진단 회사는 런던에 기반을 둔 센트로닉이 제조한 가이거-뮬러 방사선 계수기를 사용한 장비를 판매 중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센트로닉은 영
李대통령, 튀르키예 한국전 참전기념탑 참배…생존용사들 위로두손 잡고 "감사하다"…金여사, 유족 포옹하며 위로 (앙카라=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들과 함께 앙카라 한국공원 내 참전 기념탑을 찾았다. 튀르키예 측에서는 군 총사령관과 국방부 장관, 참전용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를 갖춰 입어 예를 표했고 태극무늬의 헌화용 꽃도 준비됐다. 이 대통령은 진혼
에티오피아 화산 1만2천년 만에 휴면 깨고 분화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동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북부의 화산이 1만2천년 만에 분화했다고 알자지라방송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디스아바바에서 동북쪽으로 약 800㎞ 떨어진 아파르 지역의 하일리 구비 화산이 지난 23일 오전 수 시간 동안 화산재와 연기를 분출했다. 인근 마을 아프데라가 화산재로 뒤덮였고 연기가 홍해를 가로질러 예멘과 오만 방향으로 퍼지며 인도, 파키스탄 북부까지 영향을 줬다. 현지 당국은 분화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화
"하마스, 가자 마지막 인질 3명 중 1명 시신 발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인질 3명 중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 연계 조직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는 이날 성명에서 "중부 누세이라트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통제 지역을 수색하다 적군 포로(인질)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PIJ 소식통은 이 시신이 가자지구에 남은 마지막 3명의 사망 인질 중 1명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