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리더·기술인재 발탁…전체 임원 38명 중 40대 이하 12명
HDC그룹 정기 임원인사…정몽규 회장 차남 상무보 승진
젊은 리더·기술인재 발탁…전체 임원 38명 중 40대 이하 12명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HDC그룹이 정몽규 회장의 차남을 상무보로 임명하는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26일 단행했다.
[HDC현대산업개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인사는 내년 창사 50주년을 맞아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춰 젊은 리더 및 기술인재를 발탁하고, 인공지능(AI)과 에너지, 항만, 기술 기반 제조 등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폭 교체해 신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HDC그룹은 설명했다.
통영에코파워에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사업을 주도한 김영한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했고, 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항만 개발·운영 경험이 풍부한 이종원 대표이사가 수장을 맡았다. HDC현대PCE에는 엔지니어 출신 김상균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사업 분야별 주요 핵심 보직에는 실무형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해 실행력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신규 임원 9명 중 5명을 3040세대로 발탁했고, 기술 엔지니어 부문에서 여성 임원을 신규 선임 및 승진시켜 여성 리더십도 강화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임원 38명 중 40대 이하가 6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1980년대생 임원은 6명으로 늘어 미래 전략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정몽규 회장의 차남 정원선 상무보는 승진과 함께 HDC현대산업개발의 DXT실장으로 임명됐다.
1994년생인 정 상무보는 글로벌 컨설팅사에서 경영 전반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입사 후 디지털 전환과 미래전략 업무를 수행해 왔다. 향후에는 디지털 기반 경영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HDC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사업 중심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에너지와 AI 기술 기반의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