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 마지막 인질 3명 중 1명 시신 발견"

2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누세이라트 지역 인질 시신 수색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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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인질 3명 중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 연계 조직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는 이날 성명에서 "중부 누세이라트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통제 지역을 수색하다 적군 포로(인질)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PIJ 소식통은 이 시신이 가자지구에 남은 마지막 3명의 사망 인질 중 1명이라고 확인했다. 하마스나 PIJ는 그러나 이 시신을 이스라엘로 송환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지난달 이스라엘과 휴전 합의에 따라 남은 인질 생존자와 사망자를 모두 송환하기로 하고 생존 인질 20명을 모두 풀어줬다. 돌려주기로 한 인질 사망자 시신 28구 중에선 25구가 송환됐다. 남은 인질 사망자는 드로르 오르, 란 그빌리 등 이스라엘인 2명과 수디사크 린탈락 등 태국인 1명 등 3명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다.

이에 대한 대가로 이스라엘은 구금 중이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약 2천명을 석방하고 지금까지 보관 중이던 팔레스타인인 330구를 가자지구로 돌려보냈다. 휴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은 사망한 이스라엘인 인질 시신 1구가 돌아올 때마다 팔레스타인인 15명의 시신을 돌려주기로 했다. 지금까지 시신이 송환된 사망 인질 25명 중에는 태국인과 네팔인, 탄자니아인이 1명씩 포함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10일 미국,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등 4개국 중재로 전쟁 발발 2년 1개월 만에 휴전했다. 하지만 양측이 서로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국지적인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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