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15개국 대사들, 내주 시리아·레바논 방문

미 제재 해제 축하하는 시리아 다마스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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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구성하는 15개국 대사들이 내주 시리아와 레바논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라고 AFP통신이 12월부터 안보리 의장국을 맡을 슬로베니아 대표부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을 포함한 15개국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은 시리아를 장기 통치하던 바샤르 알아사드 축출 1주년을 앞둔 12월 4일 다마스쿠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을 포함한 현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다.

안보리는 지난 11일 이뤄진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을 앞두고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알샤라 대통령에 대한 여행 금지, 자산 동결 등 제재를 해제한 바 있으며 시리아 측에 포용적인 정국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은 떠 12월 5일 레바논 베이루트를 거쳐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UNIFIL)을 만난다.

1978년 이후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수행해온 평화유지군은 오는 2027년 철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레바논이 이스라엘 측이 2024년 11월 체결된 휴전 협정을 어기고 공습과 자국 내 병력 배치를 지속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는 가운데 이뤄진다.

한국은 2024∼2025년 임기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을 수임 중으로 지난 9월에는 의장국을 맡았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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