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들 "서울소년원서 체벌"…인권위에 진정

서울소년원 인권침해 진정 제기 기자회견
[촬영 조현영]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인권단체들이 서울소년원(고봉고등학교)에서 가혹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공익법률센터 파이팅챈스, 청소년인권운동연대 등은 26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서울소년원 출신 진정인의 대리인인 임한결 변호사(법무법인 원곡)는 "진정인은 소년원에서 상시적으로 (기마 자세와 비슷한) '성찰 자세' 등 체벌이 있었고 폭행까지 당했다"며 "잘못해서 소년원에 갔으니 체벌은 받아도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호소년법상 생활지도는 체벌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이 같은 체벌이 유엔 아동권리협약 등 국내외 인권 규범도 명백히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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