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말부터 납품 개시…목표 고객사 8곳 달성
솔루스첨단소재, 동유럽 소재 中배터리사에 전지박 신규 공급
2026년 말부터 납품 개시…목표 고객사 8곳 달성
[솔루스첨단소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유럽에서 배터리 공장을 구축 중인 글로벌 10위권 중국 배터리사와 약 2만t 규모의 전지박(배터리용 동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고객사는 내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해 2027년 본격 양산에 돌입하며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번 중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헝가리 공장에서 내년부터 최소 5년 이상 약 2만t의 전지박을 공급할 예정이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지박이 사용된 배터리는 최종적으로 유럽 현지 독일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사로 납품될 전망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번 계약의 핵심은 차세대 극박으로 고부가가치 '하이엔드 제품'이라는 점"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수주 확대에 따라 내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초 지난해 대비 두 배 확대한 8곳의 공급처 확보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총 8곳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며 국내 동박 업체 중 가장 많은 글로벌 고객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내년에도 2개의 신규 고객사를 추가 확보해 총 10개사의 고객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다변화된 고객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유럽은 정책·수요·규제가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핵심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 체제와 기술 차별화 역량을 강화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럽 시장 환경은 유럽연합(EU)이 현지화 기조를 바탕으로 전기차 산업 공급망을 자립형 구조로 본격 전환하고 있어, 미국 진출에 제약이 있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유럽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솔루스첨단소재와 계약을 체결한 중국 CATL를 비롯해 비야디(BYD), 고션(Gotion), EVE 에너지 등도 헝가리, 슬로바키아, 포르투갈 등지에서 유럽 생산거점을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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