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작 '붉은 수수밭'·'개구리' 등…2012년 노벨상 수상
'노벨문학상 작가' 中모옌, 인민대 겸임교수 임명
대표작 '붉은 수수밭'·'개구리' 등…2012년 노벨상 수상
[인민대신문망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중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모옌(莫言)이 중국 인민대학교 겸임교수로 임명됐다.
25일 중국신문망, 펑파이 등 중국 현지 매체는 모옌 인민대 겸임교수 임명식이 이날 베이징에서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모옌은 임명식에서 "교수진 및 학생들과 협력해 새로운 시대의 문학과 예술의 지속적인 부흥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들이 모이는 곳에 끼어들어 관찰자가 되고 싶다"면서 "청년들과 소통하지 않는 사람은 더 빨리 늙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장둥강 인민대 당위원회 서기는 "대학 인재와 학문적 우위를 활용해 문학 창작, 인재 양성, 문학 연구의 씨앗을 끊임없이 퍼뜨리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욱 뛰어난 '인민예술' 작품이 탄생해 대중에 전달되고 세상에 알려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55년 중국 산둥성에서 태어난 모옌은 '붉은 수수밭', '개구리',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 등 작품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2012년 중국에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나, 일각에서는 그를 친정부 작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hjkim07@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