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구마모토현 내륙서 규모 5.7 지진…"쓰나미 우려는 없어"

기상청 제공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25일 오후 6시1분께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북동부 내륙 아소 지방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진원 깊이는 10㎞다. 쓰나미(지진 해일) 우려는 없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우부야마무라에서는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구마모토현 아소시와 오이타현의 다케타시에서는 각각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의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5강에서는 가구가 넘어지고 대부분 사람이 행동에 지장을 느끼며,진도 5약은 대부분 사람이 공포를 느끼면서 선반에 올려둔 식기나 책이 떨어지는 수준이다.

이번 지진으로 흔들림이 가장 심했던 우부야마무라의 호텔 종업원은 "꽤 격렬한 흔들림에 선반에 놓여있던 식기 등 대부분이 떨어졌다"고 NHK에 상황을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전에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구마모토현은 지난 2016년 4월 규모 6.5의 지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겪은 적이 있으며 진도 5강 이상의 흔들림은 2019년 1월 이후 6년여만이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해 피해 정보 등을 수집하고 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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