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청소년에게 우리 역사 알린다…울릉도·독도 캠프 개최
다문화 청소년에게 우리 역사 알린다…울릉도·독도 캠프 개최
  • 이상서
  • 승인 2022.08.1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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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클로버재단 주최…국내 다문화 청소년 등 30여명 참여

다문화 청소년에게 우리 역사 알린다…울릉도·독도 캠프 개최

인클로버재단 주최…국내 다문화 청소년 등 30여명 참여

(울릉도=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다문화 청소년들이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해 역사적 의미 등을 배우는 '2022 다문화 청소년 울릉도·독도 여름 캠프'가 11일 시작됐다.

인클로버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내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의식을 심어주고, 청소년들이 독도의 역사와 의의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2022 다문화 청소년 울릉도·독도 여름 캠프
'2022 다문화 청소년 울릉도·독도 여름 캠프'에 참가한 국내 다문화청소년들이 울릉도 촛대바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촬영 이상서]

국내 초·중·고교에 다니는 중국과 일본, 베트남, 몽골 등 6개국 출신 다문화 청소년 19명을 포함해 재단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한다.

이날 학생들은 오징어잡이 배 불빛으로 유명한 저동항의 촛대바위와 내수전 전망대 등 울릉도의 주요 명소를 답사한다.

재단과 다문화 가정 지원, 독도 문화사업 추진 등의 업무협약(MOU)을 맺은 독도 박물관을 비롯해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안용복기념관 등도 방문한다.

이튿날에는 울릉도에 사는 다문화가족을 주인공으로 사진 촬영을 한다. 재단이 2010년부터 이어온 '다문화가족 사진 촬영' 행사에는 이제까지 전국 다문화가족 6천여 가구가 참여했다.

이어 캠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내가 기억하고 싶은 독도'를 주제로 사진 교육이 열린다. 다문화 청소년들이 출품한 사진을 심사해 시상식과 연말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울릉도에 있었던 고대 국가인 우산국의 역사와 해양문화 교육 등이 진행된다.

인클로버재단은 삼성전자·삼성그룹재단·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역임한 한용외 이사장이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해 2009년 사재 10억 원을 출연해 세웠다.

가족사진 촬영을 비롯해 도서 나눔, 수기 공모, 다문화 청소년 대상 사진 교육 등의 사업을 펼친다.

한 이사장은 "다문화 청소년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려면 역사의식이 필수라고 생각해 마련한 행사"라며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한 이들이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 다문화 청소년 울릉도·독도 여름 캠프
'2022 다문화 청소년 울릉도·독도 여름 캠프'에 참가한 국내 다문화청소년들이 울릉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등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촬영 이상서]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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