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청소년 문제 해결 모색한 '대학생 리더스콘퍼런스' 폐막
우수 제안, 8월부터 현지서 프로젝트 시행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대학생 국제개발협력 단체인 유니브리더스는 개발도상국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들이 머리를 맞댄 '2022 대학생 리더스콘퍼런스'가 폐막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 벡스코에서 3일부터 8일까지 열린 행사에는 국내외 대학생 130여 명이 참가했다. 멘토 역할을 맡은 개도국 16개 대학 총장과 25개국 26명의 교육 당국자 등도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했다.
이들은 '마약 등 범죄 예방', '청소년 조혼과 임신 예방을 위한 프로젝트',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청소년의 건강한 마인드 형성을 위한 인성 교육' 등을 의제로 선정해 토론을 벌이고 개선안을 모색했다.
폐막식에서 에벌린 은돌로부 짐바브웨 교육부 장관은 "여러분들이 기획한 프로젝트가 세상을 바꿔 청소년들이 학교에 다시 돌아가고, 청년들이 가족의 든든한 경제적 버팀목이 되는 그런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이 행사 참석이 그에 대한 첫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콘퍼런스에서는 16개 프로젝트가 도출됐다. 이 중에 높은 학비로 인해 학업을 중도 포기한 피지 학생을 위한 멘토-멘티 프로그램인 '드림즈 블루밍(Dreams Blooming)'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았다.
홍민서 유니브리더스 프로젝트 기획팀장은 "현지 대학 총장 및 교육 당국자의 현실적인 조언을 통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단순히 프로젝트 제안에 그치지 않도록 후속 작업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브리더스는 제출한 프로젝트를 심사해 23일 3개 우수 제안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8월부터 현지에서 실행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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