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지속가능발전 협약
코이카-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지속가능발전 협약
  • 강성철
  • 승인 2022.06.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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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성평등 개선·취약계층 지원 등 협력

코이카-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지속가능발전 협약

기후변화 대응·성평등 개선·취약계층 지원 등 협력

코이카는 지난 23일 태국 방콕 UN 콘퍼런스 센터에서 UN ESCAP와 아·태지역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좌측부터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아르미나 알리샤바나 UN ESCAP 사무총장. [코이카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사장 손혁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SDGs)을 돕기 위해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UN ESCAP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지역경제위원회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재건과 개발 수준 향상을 위해 1947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두 기관은 ▲지속가능 금융 및 기술을 통한 저탄소·기후회복 ▲성평등, 여성과 소녀의 경제적 권리 신장 및 역량 강화 ▲ 취약계층 지원과 포용적 평등 사회 추진 ▲정보통신기술·교통·에너지 연결 강화 ▲대기오염 모니터링과 예방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고질적인 대기오염을 겪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환경 개선에 집중한다.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은 화전식 농업, 석탄 중심의 산업 발전, 대기환경 관련 정책 및 규제의 부재 등으로 대기오염으로 인한 경제·사회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코이카와 UN ESCAP는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아세안 기후 대응 프로그램', 아시아 13개국 대기오염 피해 저감을 위한 '아시아 환경위성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 등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대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23일 태국 방곡 UN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손혁상 이사장은 "저탄소-기후회복은 국제사회가 가장 우선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대기환경을 개선하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르미나 알리샤바나 UN ESCAP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의 기술과 ESCAP의 네트워크가 협업한다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신흥 공여국으로 부상 중인 태국의 원조 담당 기관인 국제협력청(TICA)을 방문해 양 기관의 성과들을 점검하며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태국 지리정보우주기술개발청(GISTDA)과도 환경위성 분야 협업 상황을 점검하고 지리정보시스템 및 위성기술 활용을 모색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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