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100주년' 열기 후끈했던 제12회 국제어린이마라톤
'어린이날 100주년' 열기 후끈했던 제12회 국제어린이마라톤
  • 이상서
  • 승인 2022.05.09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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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세이브더칠드런 주최…전국 어린이·가족 참여
완주 인증샷 2만7천여 장 달해…SNS 게시물도 1천여 건

'어린이날 100주년' 열기 후끈했던 제12회 국제어린이마라톤

연합뉴스·세이브더칠드런 주최…전국 어린이·가족 참여

완주 인증샷 2만7천여 장 달해…SNS 게시물도 1천여 건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첫 어린이날이자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열린 '제12회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전북 전주시·경남 김해시가 5∼7일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1만여 명이 참여했다.

5일 서울 독립문역 '제12회 국제어린이마라톤대회' 오프라인 부스에서 이벤트 참여 중인 어린이들. [촬영 이상서]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년 연속 비대면 방식인 '런택트'(Run+Untact) 방식으로 진행됐다.

런택트 마라톤은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 참가자를 정해 뛴 후 온라인으로 개별 인증하는 방식이다.

이 덕분에 이제까지 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강원도나 제주 등의 시민들이 함께 뛰었고, 정식 마라톤 대회 참여가 쉽지 않은 영유아나 노년층도 참여할 수 있었다.

참가 선수들은 1㎞를 뛸 때마다 발송되는 휴대전화 알림에 따라 신생아의 생존권 보장 등을 주제로 한 체험 미션을 수행했다.

이후 4.2195㎞를 완주한 후 기념 세리머니를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렸다.

9일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대회 사흘간 올라온 인증샷은 2만7천292장에 이른다. 이 가운데 선별된 1천276장이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대회 기간 내에 '#국제어린이마라톤' 해시태그를 달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게시물도 1천 건을 훌쩍 넘었다.

예년처럼 한데 모여 달리는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공식 홈페이지(www.sc.or.kr/marathon/main.do)와 앱에는 단체 유니폼 등을 입고 나온 가족과 아이들이 자연을 즐기면서 찍은 완주 인증샷이 속속 올라왔다.

특히 올해는 서울과 경기 부천, 대전, 전북 전주, 전남 나주, 대구, 울산, 부산, 경남 김해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기념사진 촬영과 이벤트 참여 등을 할 수 있는 '체험형 오프라인 부스'가 운영됐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아동 400여 명이 작성한 '어린이날 선언문'과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등도 그림과 함께 전시됐다.

국제어린이마라톤 부스서 '어린이가 쓰는 어린이날 선언문'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5일 서울 독립문역 '제12회 국제어린이마라톤대회' 오프라인 부스에서 구대영 씨 가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가 직접 적은 아동권리 보장 방안과 우리 사회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등이 담긴 '어린이가 쓰는 어린이날 선언문'이 공개됐다. 2022.5.5 shlamazel@yna.co.kr

서울 독립문역 근처에서 부스를 운영한 유희정 세이브더칠드런 중부1지역본부 센터장은 "현장 이벤트에 참여한 어린이를 위해 마련한 에코백 500개가 일찌감치 동이 났다"며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어린이집 단체 방문객 등 약 1천5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참가비 전액은 베트남 소수민족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삶을 위해 쓰인다.

지금까지 대회 수익금은 에티오피아, 라오스, 우간다, 방글라데시 등 아동권 취약 국가의 의료 개선과 교육 지원을 위해 쓰였고, 학대와 빈곤, 차별 등을 겪는 국내 아동을 보호하는 데도 사용됐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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