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5천명, 이스라엘 총리 등 7명 전쟁범죄 혐의로 고발
시민 5천명, 이스라엘 총리 등 7명 전쟁범죄 혐의로 고발
  • 이율립
  • 승인 2024.05.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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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5천명, 이스라엘 총리 등 7명 전쟁범죄 혐의로 고발

국수본 앞 이스라엘 전쟁범죄자 7인 고발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참여연대, 사단법인 아디 등 단체 회원들이 이스라엘 전쟁범죄 7인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집단학살을 이어가고 있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 등 7명을 전쟁범죄로 국가수사본부에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 2024.5.9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참여연대와 사단법인 아디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7명을 고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쟁 책임자 7명을 국제형사범죄법상 집단살해죄·인도에 반한 죄·사람에 대한 전쟁범죄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에는 시민 4천962명이 동참했다.

피고발인은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해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 이타마르 벤그리브 국가안보부 장관,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 등 7명이다.

고발인 측 법률대리인인 임재성 변호사는 "유엔도, 미국도 학살을 멈출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들을 갖지 못하는 상황에서 5천명의 시민이 학살을 수사하고 처벌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반전 운동 불가능의 시대에 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하나의 진전이자 실험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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