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분기 영업이익 7% 증가…백화점 총매출 최대(종합)
신세계 1분기 영업이익 7% 증가…백화점 총매출 최대(종합)
  • 성혜미
  • 승인 2024.05.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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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1천630억원…신세계까사 등 자회사 손익도 개선

신세계 1분기 영업이익 7% 증가…백화점 총매출 최대(종합)

1분기 영업이익 1천630억원…신세계까사 등 자회사 손익도 개선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코스피 상장사 신세계[00417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6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불황에도 백화점 총매출(입점업체가 거둔 매출까지 포함한 수치)이 1조8천억원을 넘어 역대 1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고 주요 자회사들의 손익도 개선됐다.

연결기준 총매출은 2조8천187억원으로 5.4% 증가했으며 순매출은 1조6천47억원으로 2.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296억원으로 0.8%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백화점 사업의 1분기 총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조8천14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1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순매출은 6천641억원으로 7.0% 증가했다.

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천137억원으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이는 별도 법인인 광주·대구·대전 신세계백화점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지속된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도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지난 1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뉴얼, 2월 강남점 스위트파크 오픈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본업 경쟁력을 다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강남점 식품관과 타임스퀘어 패션관 등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모바일 앱 활성화를 통한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역량을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2024년 1분기 실적
[신세계 IR 자료]

연결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신세계까사의 1분기 매출액은 685억원으로 30.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까사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와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등 메가히트 상품에 힘입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물류 운영 프로세스 개선 등 사업 구조 안정화로 올해 연간 흑자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역시 블루핏과 에디티드, 엘라코닉 등 패션 PB(자체 브랜드) 호조로 1분기 매출이 782억원으로 16.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5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 매출액은 4천867억원으로 4.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70.3% 급감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면세점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공항지점 임차료 회계처리 방식을 변화한 영향이 크다"며 "실제 이익이 급감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속적인 인천공항 트래픽 증가와 순차적 매장 오픈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영랑호 리조트 영업 양수 효과와 임대 수익의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89억원과 262억원으로 5.5%, 20.1%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1분기 매출액은 3천94억원으로 0.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8.7% 증가했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은 1분기 매출이 1천43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5억원이었다.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과 럭셔리 뷰티 브랜드 '뽀아레',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 등 자체 브랜드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신세계는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부문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동시에 성장성 높은 브랜드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어 앞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업황과 치열한 커머스 경쟁 속에서도 백화점이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두고 연결 회사들이 고른 성장을 이루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백화점의 콘텐츠 혁신과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주요 연결 자회사 1분기 실적
[신세계 IR 자료]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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