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공립학교에 급식실 조리원 구인난"…119명 결원
"강남·서초 공립학교에 급식실 조리원 구인난"…119명 결원
  • 김기훈
  • 승인 2024.05.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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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족인원 41% 집중…고광민 시의원 "교육청 구조적 개선방안 마련해야"

"강남·서초 공립학교에 급식실 조리원 구인난"…119명 결원

서울 부족인원 41% 집중…고광민 시의원 "교육청 구조적 개선방안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전경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 강남·서초 지역 공립학교들이 급식 조리실무사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조리원 구인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의힘 고광민 서울시의원(서초3)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지역 공립학교의 조리실무사 결원은 292명으로 조사됐다.

학교급식 운영을 위해 필요한 조리실무사 인원(3천940명) 중 7.4%가 부족한 셈이다.

특히 강남·서초 지역의 경우 조리원 결원이 119명을 기록했다. 서울 전체 조리실무사 결원 중 무려 40.7%가 강남·서초 지역에 집중된 것이다.

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인 고 의원은 "조리원의 노동강도는 높은 데 비해 급여는 낮고, 폐암 발병 등 산업재해 우려까지 더해 구인난이 손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결원이 발생한 학교에서는 급식이 중단되거나 식단이 부실해지는 등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 의원은 "교육청은 조리실무사 급여 인상, 급식실 내 환기시설 설치 등 조리실무사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이들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구조적 개선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서초구의 한 공립 중학교에서 조리원 부족으로 인해 중학교 학생들이 점심 때 반찬이 부족한 '부실 급식'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발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기도 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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