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회견에 "허심탄회한 소통 원해…자세한 설명 기대"(종합)
與, 尹 회견에 "허심탄회한 소통 원해…자세한 설명 기대"(종합)
  • 이유미
  • 승인 2024.05.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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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일각서 채상병 사건·김여사 의혹 등 거론하며 "사과하고 반성해야"
'尹대통령-李 회동' 비공식라인 조율설에 당원게시판 "탈당하라" 반발도

與, 尹 회견에 "허심탄회한 소통 원해…자세한 설명 기대"(종합)

비주류 일각서 채상병 사건·김여사 의혹 등 거론하며 "사과하고 반성해야"

'尹대통령-李 회동' 비공식라인 조율설에 당원게시판 "탈당하라" 반발도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통과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통과되고 있다. 2024.5.2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허심탄회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국민의힘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받들고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행보"라고 밝혔다.

조정훈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연금 개혁이나 교육·노동 개혁 등 자체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방식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불편하고 거칠다, 이런 얘기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2년간 대통령을 해보니 이게 어렵습니다. 이게 아쉬웠습니다. 정말 국가를 위해 이거만큼은 하고 싶으니 도와주십시오' 이런 허심탄회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회견을 통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논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4·10 총선에서 낙선한 조해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은 기자회견 등 대국민 입장 표명을 통해 (채상병 사건 관련) 사태를 악화시켜 일파만파를 초래한 것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도 여론이 납득하지 못하면 일단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여야가 조속히 재협상할 것을 요청하고, '이태원특별법'처럼 여야가 합의하면 특검을 수용할 것을 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디올백이든, 주가조작이든, 채상병 외압이든 본인과 부인하고 관련된 문제는 '특검이든 무엇이든 진짜 반성하고 법대로 하겠다', '야당이 주장하는 것은 무리한 기술적인 것 몇 가지를 빼면 그대로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좀 털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난달 29일 회담과 관련, 비공식 라인이 조율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부 여권 지지층에서 반발이 표출됐다.

이날 한 조간은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4·10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각각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대리인 격으로 '비밀 특사' 역할을 하며 회담 성사 등을 조율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회담에서 이 대표에게 총리 추천을 요청하고 '이 대표 경쟁자가 될 만한 사람은 인사에서 배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해당 언론은 함 원장과 임 교수의 발언을 토대로 보도했다.

그러자 이날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대통령실은 보도 내용을 해명하라", "윤 대통령은 탈당하라" 등 비난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TV조선 인터뷰에서 "비선의 비는 비밀 '비'(秘)다. 비선이 노출되면 정치를 못 한다"며 "여러 가지 나온 발언은 상당히 파격적인 부분이 있는데 그게 이뤄진다면 두 분이 합의했더라도 정치적 여과 과정을 거쳐야지, 아니면 국민이 혼란해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식 라인을 거쳐 했다"며 물밑 라인 조율설을 부인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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