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박찬대 "이재명 연임론 자연스레 나와…당 안팎 요구 높다"
[일문일답] 박찬대 "이재명 연임론 자연스레 나와…당 안팎 요구 높다"
  • 설승은
  • 승인 2024.05.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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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박찬대 "이재명 연임론 자연스레 나와…당 안팎 요구 높다"

수락 연설하는 박찬대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박찬대 의원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4.5.3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는 7일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대해 "그동안 이 대표가 보여준 강한 리더십과 정책 성과 덕분에 자연스럽게 연임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여당의 무능과 폭주를 견제하기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이 역할을 해달라는 당 안팎의 요구가 매우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22년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 대표의 임기는 오는 8월까지로, 최근 당내에선 이 대표가 추대 형식으로 연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궁극적으로 이 대표의 연임 여부는 본인이 직접 결론 내릴 문제"라며 "여러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 원내대표와 일문일답.

-- 171석 '거대 야당'의 원내 사령탑을 맡게 된 소감은.

▲ 국민이 총선에서 보내준 뜨거운 성원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실천하는 개혁 국회'와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박찬대표' 원내지도부의 차별화 포인트는.

▲ 엄중하게 지켜만 보면서 머뭇거리다 실기했던 과거와 결별하겠다. 앞으로 '민생을 우선하고 행동하는 정치'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 당내에서 이재명 대표 연임 여부가 관심사다. 이에 대한 견해는.

▲ 여당의 무능과 폭주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달라는 당 안팎의 요구가 매우 높다. 이 대표 연임론은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그동안 보여준 강한 리더십과 정책 성과 덕분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이 대표의 연임 여부는 본인이 직접 결론 내릴 문제다. 여러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거야 원내대표로서 국회의장과 소통도 중요하다. 차기 의장에 바라는 점은.

▲ '실천하는 개혁 국회'를 만들 뚝심과 실력을 갖춘 분, 국회의 입법권을 확고하게 보장하고 행정부의 권한 남용을 견제할 분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 좋겠다. 그런 점에서 현재 민주당 내에서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은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 22대 첫 정기국회와 예산 정국에 대응하는 기조는.

▲ 경제 위기와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기국회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한 예산 편성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하며, 또 정부를 대상으로 관련 문제를 철저하게 따지겠다. 한편으로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재정 지출을 꼼꼼히 분석해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하고 소중한 국민의 혈세를 보호하겠다. 그동안 민주당은 계속 윤석열 정부에 국정 운영 전면 쇄신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초부자 감세'와 건전재정 기조를 고집했고 그 결과가 지난 2년간 처참한 경제 성적표로 드러났다. 작년에는 심각한 '세수 펑크'까지 생기지 않았나. 이번 정기국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경제 살리기에 나설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심각한 경기침체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살길이 막막하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실질 소득 감소로 서민들의 지출 여력도 없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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