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신문 "韓, 사과하고 독도 반환"…서경덕 "억지 주장으로 선동"
日신문 "韓, 사과하고 독도 반환"…서경덕 "억지 주장으로 선동"
  • 성도현
  • 승인 2024.02.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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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신문 "韓, 사과하고 독도 반환"…서경덕 "억지 주장으로 선동"

독도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보수 성향 일본 매체인 산케이신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대한민국이 사과하고 독도를 반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자 "억지 주장으로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 영토"라며 "이를 빼앗으려고 하는 일본이 한국에 반드시 사과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정한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을 맞아 최근 '다케시마를 대한(對韓) 외교의 주제로 삼아야'라는 사설을 실었다.

신문은 "다케시마는 북방영토(러시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나란히 반드시 반환을 실현해야 할 일본 고유 영토"라며 "한국은 일본에 사과하고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또 "북방영토의 날(2월 7일)은 일본 정부가 제정해 도쿄에서 열리는 반환 요구대회에 총리와 관계 각료가 출석하지만, 다케시마의 날은 시마네현이 조례로 제정했다"며 "매년 마쓰에시에서 열리는 행사에 정부의 내각부 정무관이 출석하는 데 그치고 있다"며 "반환 운동에 임하는 정부의 자세가 너무 약하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언론이라면 사설을 내보낼 때 최소한의 역사적인 팩트 체크를 해야 한다"며 "어떠한 논리적인 근거도 없이 무작정 독도를 일본에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한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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