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한인 이야기 담은 동화책 만든다…후원 모금
사할린 한인 이야기 담은 동화책 만든다…후원 모금
  • 강성철
  • 승인 2023.12.13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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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청년센터 부산지부가 프로젝트 주관

사할린 한인 이야기 담은 동화책 만든다…후원 모금

국제청년센터 부산지부가 프로젝트 주관

사할린 한인 이야기 담은 동화책 제작
[국제청년센터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비영리 봉사단체인 국제청년센터(센터장 김인수)는 일제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 징용됐다가 오랜 시간 잊혀진 존재로 살았던 사할린 한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을 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나의 시간은 사할린에 멈춰있다'란 제목으로 출간하게 될 동화책은 부산지역에 영주 귀국한 사할린 한인들을 돕는 국제청년센터 부산지부가 프로젝트를 주관한다.

사할린에 징용된 한인들은 광업, 어업, 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했고, 해방된 후에는 냉전 시대라는 장벽에 막혀 귀향하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부산지부는 영주 귀국해 부산시 기장군에 정착한 사할린 1세, 2세 동포들을 만나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만든다.

국제청년센터 관계자는 "교과서에서 볼 수 없지만 꼭 기억해야 할 우리 민족의 아픔이자 역사"라며 "이야기와 그림을 곁들여서 아동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토리 및 삽화 제작을 위한 대학생 봉사자들을 모집했고, 내년 3월 말까지 책을 제작해 어린이 교육·복지 시설 등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후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국제청년센터 계좌(우리은행 1005-603-016134, 예금주: 국제청년센터)로 입금하거나 홈페이지(https://intcenter.org/) 또는 전화(02-582-2068)로 문의하면 된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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