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선수가 되고 싶어요" 한부모·다문화 초청 스키캠프 성료
"스키 선수가 되고 싶어요" 한부모·다문화 초청 스키캠프 성료
  • 이상학
  • 승인 2023.12.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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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키장경영협회 사회공헌…이틀간 레고랜드·경제교육 체험 행사도
임충희 협회장 "내년에도 더 많은 이웃과 사회 공익 실현 최선 다하겠다"

"스키 선수가 되고 싶어요" 한부모·다문화 초청 스키캠프 성료

한국스키장경영협회 사회공헌…이틀간 레고랜드·경제교육 체험 행사도

임충희 협회장 "내년에도 더 많은 이웃과 사회 공익 실현 최선 다하겠다"

스키 체험
[SBAK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스키캠프 경험을 살리고 노력해서 선수가 되고 싶어요."

한부모, 다문화 가족 초청 '즐거운 윈터 캠프'에 참여한 한 어린이의 힘찬 외침이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SBAK)가 연말을 맞아 9∼10일 일정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의 한부모·다문화 가족 등 53가구 130여명(보호자 포함)을 엘리시안 강촌으로 초청해 개최한 스키캠프가 이틀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성황리에 마쳤다.

캠프 개막행사
[SBAK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행사는 한국스키장경영협회가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스키를 체험하게 하고,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어린이 경제교육과 레고랜드 방문을 통해 문화적 소외감 해소, 가족 간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를 위해 춘천시를 비롯해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레고랜드, 농협은행 강원본부, 어린이안전재단, 레키(독일) 등의 기관과 단체가 뜻깊은 행사를 도왔다.

캠프 첫날 참여자들은 은빛 슬로프에서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스키 체험을 하며 즐겁게 지냈다.

스키 체험
[SBAK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처음 타보는 스키가 어색했지만, 전문강사의 손을 잡고 몇차례 슬로프를 내려오다 보면 자신감도 커졌다.

일부 참여 학생 가운데 혼자 서 있지도 못해 수시로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는 모습도 여러 차례 연출됐지만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초등학생 자녀 2명과 함께 캠프에 참여한 30대 학부모는 "아이들은 쉽게 접하지 못하는 스키를 이번에 배울 수 있어 좋았고, 부모는 자유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평소 쉽지 않은 1박 여행이 즐거웠는데 앞으로 행사를 더 늘려 주었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스키 강습에 이어 오후에는 농협은행 강원본부가 어린이 경제학 교실을 열어 금융 관련 지식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교육이 진행돼 행사를 더 풍성하게 했다.

경제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알기 쉽게 설명하는 강사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이 됐다.

농협은행 강원본부 어린이 경제교실
[SBAK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열린 개막 행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 허영 국회의원, 임충희 한국스키장경영협회장, 이순규 레고랜드 사장 등이 참석해 축사와 어린이 뮤지컬과 합창단 공연, 댄스팀과 어쿠스틱 기타밴드 등의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육 시장과 허 의원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앞으로 자신의 꿈을 더 크게 키워 나가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며 어린이들이 더 신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지사와 노용호 국회의원이 영상으로 뜻깊은 행사를 축하해 주었다.

허영 국회의원 의원 축사
[SBAK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엘리시안 강촌에서 숙박한 참가자들은 이틀째 오전 눈썰매 체험에 이어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전국 12개 스키장이 모인 한국스키장경영협회는 1998년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한 단체다.

스키장의 발전과 종사원 교육 및 연수사업, 안전사고 예방 업무, 사회공헌사업 활동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스키 체험
[SBAK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임충희 한국스키장경영협회장은 "사회활동의 일환으로 춘천지역 한 부모와 다문화가족을 초청하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올해 행사를 계기로 내년에도 더 많은 이웃과 함께 사회 공익 실현에 최선을 다하는 협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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