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만명 사는 김해서 29일 '외국인주민 다(多) 어울림축제'
외국인 2만명 사는 김해서 29일 '외국인주민 다(多) 어울림축제'
  • 최병길
  • 승인 2023.10.26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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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릉원서 첫 행사, 10개국 참가…"외국인노동자와 가족 재충전 시간"

외국인 2만명 사는 김해서 29일 '외국인주민 다(多) 어울림축제'

수릉원서 첫 행사, 10개국 참가…"외국인노동자와 가족 재충전 시간"

김해 외국인주민 '다(多) 어울림축제'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제공]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외국인이 2만명 넘게 사는 경남 김해시의 대표적인 외국인주민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려 주목된다.

김해시와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릉원 일대에서 '2023 외국인주민 다(多)어울림 축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전 행사는 외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동상동시장 등 다소 협소한 곳에서 열렸는데 올해부터는 고대 가야 역사 현장인 수릉원으로 축제 장소를 넓혔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19로 3년간 행사를 열지 못한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고 열리는 행사여서 외국인주민에게는 기대가 더 크다.

11회째를 맞는 올해 축제에는 참가국별 특색을 살린 입장과 소개, 다 어울림 퍼포먼스, 인도네시아 전통공연, 외국인주민 케이팝(K-POP) 가요제, 국가별 단체전, 국가별 응원전 등 문화체육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네팔,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중국, 필리핀 등 10개국 홍보관을 운영하고 나라별 전통문화와 전통음식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행사를 주관하는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이날 축제에 참여하는 10개국 참가자들이 좋아하는 별도의 메뉴로 점심 식사를 따로 준비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시 구성원인 외국인주민과 함께 힘을 모아 지역사회와 경제활동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지역 환경을 만드는 데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백남경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은 "지역사회의 큰 버팀목인 외국인 근로자들과 그 가족들이 축제가 열리는 이날 하루 즐겁게 지내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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