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세종학당 우수학습자들, 서울서 한국어 실력 겨룬다
전 세계 세종학당 우수학습자들, 서울서 한국어 실력 겨룬다
  • 강성철
  • 승인 2023.10.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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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재단, 67개국 168명 초청해 서울·지방서 한국문화 연수

전 세계 세종학당 우수학습자들, 서울서 한국어 실력 겨룬다

세종학당재단, 67개국 168명 초청해 서울·지방서 한국문화 연수

남사당놀이 공연을 관람하는 세종학당 우수학습자들
세종학당재단은 전 세계 세종학당의 우수학습자를 초청해 5∼11일 서울과 지방에서 한국문화 체험 연수를 진행한다. 사진은 안성에서 남사당놀이 공연을 관람하는 참가자들. [세종학당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외국인 학습자들이 서울에 모인다.

세종학당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577돌 한글날을 기념해 '2023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5월 67개국 세종학당에서 개최한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예선을 진행해 입상자 168명을 초청했다. 그동안 책과 영상 등으로만 접했던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제대로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날부터 11일까지 서울, 영주, 안성, 여주서 한국 전통문화 체험에 나선다.

경복궁, 한글박물관, 한국민속촌, 청와대를 견학하고 태권도 체험에 나선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남사당놀이와 K-팝 콘서트도 관람한다.

또 세종학당재단 홍보대사인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의 한국 문화 적응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에도 참가한다.

연수 기간인 10일에는 서울 양천구 소재 한국방송회관에서 '2023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결선'이 열린다.

전 세계 학당별 예선 대회에는 말하기 부문 2천447명, 쓰기 부문 1천726명이 참가했다. 부문별로 선발된 10명의 참가자가 결선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다.

포르투갈 리스본 세종학당에서 온 사라 사아드 씨는 "서울의 대표적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와 호떡을 먹어보고 한복을 입고 한옥 마을과 경복궁을 둘러보는 게 꿈이었는데 이뤄지게 됐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참가자들이 한국어ㆍ한국문화 학습자를 넘어서 문화생산자, 나아가 한국 전문가로 자신의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며 "재단은 학습자들의 꿈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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