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 케냐서 동포간담회…"아프리카 대상 ODA 강화 필요"
김의장, 케냐서 동포간담회…"아프리카 대상 ODA 강화 필요"
  • 한혜원
  • 승인 2023.10.05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케냐 동포, 한국문화원 건립·취업허가 면제 등 지원 요청

김의장, 케냐서 동포간담회…"아프리카 대상 ODA 강화 필요"

케냐 동포, 한국문화원 건립·취업허가 면제 등 지원 요청

김진표 의장, 루토 케냐 대통령 접견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23일 국회를 방문한 루토 케냐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23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케냐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현지시간) 나이로비에서 동포·지상사 간담회를 열어 건의 사항을 들었다고 의장실이 5일 전했다.

케냐에는 한국 동포 1천여명이 거주 중이다. 아프리카 대륙 국가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동포가 많다.

김 의장은 인사말에서 "케냐 동포들이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마다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경훈 케냐 한인회장은 "케냐는 대한민국과 아프리카를 잇는 중요한 허브로 발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응수 세종학당 교수요원은 "한류 열풍으로 세종학당 학생 수가 600명까지 늘어 더 이상 수용이 어려운 수준"이라며 케냐 내 한국문화원 건립을 건의했다.

조용덕 한인선교사회장은 "의료시설이 열악하고 의료비 부담이 크다"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를 통해 병원 건설이나 의료혜택 지원 등을 검토해달라"고 했다.

권대용 지상사협의회장 등 지상사 대표들은 케냐 취업 허가 발급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중개사 비용이 든다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케냐와 차관 등 지원 조건을 협상할 때 취업 허가 면제조항을 추가해달라고 건의했다고 의장실은 전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 예정된 윌리엄 루토 대통령 면담과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증진 콘퍼런스 참석자 만남 등에서 방안을 찾겠다"며 "우리나라 영향력 확대를 위해 케냐 등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ODA를 지속해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ye1@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