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제천 이주 첫 결실…목표치에는 미달
고려인 제천 이주 첫 결실…목표치에는 미달
  • 권정상
  • 승인 2023.10.03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0명 모집에 52명 신청…11명 취업 확정

고려인 제천 이주 첫 결실…목표치에는 미달

80명 모집에 52명 신청…11명 취업 확정

제천시, 대한고려인협회와 고려인 이주 업무협약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인구 소멸 대응책으로 추진하는 고려인 유치사업이 첫 결실을 봤다.

하지만 애초 설정한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천시에 따르면 최근 국내 거주 고려인을 대상으로 모집한 제천 이주·정착 희망자 가운데 이날 현재 11명의 취업이 확정됐다.

9명은 제천 지역 기업체에서, 2명은 제천시가 고려인 이주자를 위해 운영할 지원센터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들 외에 14명은 기업체 면접 결과를 기다리거나 이달 중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취업 확정자는 오는 23일부터 3개월간 제천시가 마련한 단기체류시설에 머물며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받고 주거지를 물색하는 등 정착 준비를 하게 된다.

앞서 제천시는 국내에 합법적으로 거주 중인 고려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제천 이주·정착 신청을 받았다.

당초 80명(자녀 등 가족 포함)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마감을 한 차례 연장했음에도 20가구 52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 제천시 관계자는 "고려인의 제천 이주를 촉진하는 장치인 지역특화형 비자 신청 시한이 오늘(3일)로 종료되면서 제천 이주를 문의하는 고려인에게 내년에 지역특화형 비자 발급이 재개되면 이주 신청을 하라고 안내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고려인 이주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내년 1월부터 국내 거주 고려인은 물론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거주 고려인의 제천 이주를 본격 진행할 방침이다.

jusang@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