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주민 60%' 인천 함박마을 상인들, 상권보호 요구
'외국인이 주민 60%' 인천 함박마을 상인들, 상권보호 요구
  • 홍현기
  • 승인 2023.09.18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이 주민 60%' 인천 함박마을 상인들, 상권보호 요구

"내국인 상권 보호해달라"…인천 함박마을 상인들 집회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청 앞에서 함박마을 내국인상가 생존권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상권 보호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2023.9.18

hong@yna.co.kr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외국인 거주 밀집 지역인 인천시 연수구 함박마을의 내국인 상인들이 상권 보호 등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함박마을 내국인상가 생존권 대책위원회 회원 50여명은 18일 연수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무분별하게 외국인 상점이 늘어나면서 내국인 상권을 몰아내는 역차별적 행위를 당하고 있다"며 "상인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외국인들이 각종 흉기를 소지한 채 집단으로 패싸움을 하고 마약 거래·투약과 외국인 간 성매매 행위도 성행하고 있다"면서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주차, 음주운전 등으로 주민들의 피해도 큰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국인들로 인해 주민들이 더는 피해를 보지 않도록 치안 활동을 강화해주길 바란다"며 "더는 버티지 못해 폐업하는 상인들에게는 지원금 제공과 보상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연수구 연수1동 함박마을은 2015년부터 외국인 주민 수가 급격히 증가해 현재 전체 주민 1만2천여명 가운데 61%가 외국 국적자다.

함박마을은 중소 제조업체가 밀집한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와 가까운 데다 집세가 저렴하고 공항 접근성도 좋아 외국인들이 거주지로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수구는 외국인 주민 증가에 따라 내·외국인 사이에 갈등이 심화하자 주민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상생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hong@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