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서울이주민예술제' 내달 개막…선주민-이주민 공존 논의
'제12회 서울이주민예술제' 내달 개막…선주민-이주민 공존 논의
  • 성도현
  • 승인 2023.08.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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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서울이주민예술제' 내달 개막…선주민-이주민 공존 논의

제12회 서울이주민예술제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한국 사회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예술가를 발굴하고,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제안하는 '제12회 서울이주민예술제'가 다음 달 16일 개막한다.

비영리 이주민문화예술단체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는 '예술을 원하는 우리'를 주제로 내건 예술제가 오는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골목 등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와 사단법인 이주노동희망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전태일재단이 후원한다.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오픈', '링크', '투게더'다.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연결이 끊겼고, 이주민은 더 소외되고 배척받았다"며 "이제 일상을 되찾으며 우리의 삶은 계속되고 있다. 움츠린 관계는 다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급변하는 세계정세에서 한 지역의 분쟁과 어느 지역의 기후 변화가 남의 이야기가 아님을 어느 때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열린 마음을 가진 연대는 우리 모두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예술제 개막식은 16일 오후 5시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오페라하우스 지하소극장에서 열린다.

우리 사회 공존과 평화에 힘쓴 이주민 인권 활동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주노동희망센터가 제정한 '제4회 이주노동자희망상' 시상식도 예정돼 있다.

문래동 거리를 걸으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퍼레이드(17일),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민 감독의 작품을 발굴하고 알리는 영화 상영(20∼23일), 이주민 관련 정책을 분석하는 토크(22일) 등도 마련된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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