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지사 부인 유해 국내 봉환 모금에 누리꾼 3천여명 동참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단법인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와 함께 최재형 지사 부인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해 진행한 모금 운동에 누리꾼 3천266명이 동참했다고 28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주일 전부터 진행한 대국민 모금 운동 결과 누리꾼 3천명이 넘게 참가했고, 5천742만2천원을 모금했다"며 "유해 봉환을 잘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독립운동가 가족의 유해를 봉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광복절에 맞춰 최 지사의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유해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시내 공동묘지에서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묘역으로 옮겨 최 지사의 가묘(假墓)에 합장할 예정이다.
여사는 최 지사의 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도왔지만, 공식 서훈이 없어 현행법상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서 교수는 "모금된 비용은 향후 현지 기념비 제작 비용, 상조회사 비용, 후손 초청 비용, 현지 출장 비용, 추모제 비용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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