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무너진 튀르키예 일상, 희망으로 일으킨다
강진에 무너진 튀르키예 일상, 희망으로 일으킨다
  • 김호천
  • 승인 2023.07.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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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친구 기아대책, 하타이주 이재민 통합 지원

강진에 무너진 튀르키예 일상, 희망으로 일으킨다

희망친구 기아대책, 하타이주 이재민 통합 지원

식량키트 받아 가는 튀르키예 이재민 가정 아이들
(서울=연합뉴스) 희망친구 기아대책에서 제공한 식량키트를 받아 가는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가정 아이들. 2023.7.27 [희망친구 기아대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국제구호개발 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강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본 튀르키예 하타이주 이재민을 위한 통합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약 40억원의 구호 자금으로 진행된다.

기아대책은 지난 5월 18일부터 튀르키예 하타이주 현장 조사 및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현지 파트너 단체인 긴급구호 전문 단체 FHA(First Hope Association)와 함께 계속해서 수요 조사를 해왔다.

기아대책은 내년 2월까지 하타이주 내 1만7천528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공급이 부족한 식량과 비식량, 교육 및 심리·정서 분야에서 집중적인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식량 접근성 향상 및 개인위생 증진을 위해 총 4천285가구를 대상으로 7회에 걸쳐 식량키트 3만 개와 위생키트 3만 개를 지원한다.

육아와 월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위한 모성 키트와 존엄성 키트도 1천개씩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접근성과 안전한 학습공간 마련을 위한 임시 학교도 구축한다. 약 770㎡ 규모의 학교는 교실 4개와 교직원실, 상담실, 장애학생교육실 등으로 구성된다.

실습 활동이 많은 튀르키예 교육과정을 고려해 4개의 실습실도 별도로 마련하고, 담당 선생님들을 위한 교사용 컨테이너 하우스 25개도 설치해 안정적인 교육 여건을 조성한다.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임시학교 건설
(서울=연합뉴스)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금으로 강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 하타이주에 임시학교를 건설하는 모습. 2023.7.27 [희망친구 기아대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진 트라우마를 겪는 아동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놀이치료, 심리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기아대책은 튀르키예 지진 발생 직후 긴급구호팀 급파한 데 이어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여러 핵심 기관과 협력해 계속해서 구호 활동을 전개하며 해외 긴급구호 실행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대책은 튀르키예 지진 발생 다음 날인 2월 8일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임시 주거지 지원 및 식량, 방한·위생용품 등을 지원했다.

이어 외교부와 협력해 한국긴급구호대(KDRT) 2진이 탑승한 군 수송기 편으로 8천만원 상당의 담요 1천개를 지원했다.

지난 3월에는 KDRT 3진에 합류해 외교부, 코이카, 다른 구호단체와 협력해 총 130억원 규모의 튀르키예 이재민 임시 거주촌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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