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입양인 3명중 1명 뿌리 찾기 원해…정보공개 신청 늘 것"
"국외입양인 3명중 1명 뿌리 찾기 원해…정보공개 신청 늘 것"
  • 성도현
  • 승인 2023.07.18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동권리보장원,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실과 기록관리방안 토론회

"국외입양인 3명중 1명 뿌리 찾기 원해…정보공개 신청 늘 것"

아동권리보장원,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실과 기록관리방안 토론회

'국가적 입양 기록 관리 방안 모색을 위한 국회 토론회' 참석자들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선행 연구에 따르면 입양인의 절반은 1번 이상 친부모를 찾으려고 시도해요. 국외 입양인의 경우에는 친생 가족을 찾고자 하는 비율이 31.6%입니다."

이주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가적 입양 기록 관리 방안 모색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기록과 정보공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30대 후반에서 40대에 해당하는 입양인 수가 가장 많다는 것을 고려할 때 입양정보공개 신청을 원하는 입양인의 수는 중단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입양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아동권리보장원으로 일원화해 입양기록의 비식별정보를 표준화하고, 원본 열람이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입양서류 간에 기록된 내용이 다르거나 미흡한 부분에 대한 업무수행 지침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창호 국가기록원 연구관은 '법령에 따른 기록관리와 이관'을 주제로, 김건 전북대 교수는 '기록물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소현숙 동아대 교수는 '입양으로 살펴보는 한국 근현대사'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아동 최선의 이익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학계와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관계 부처와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아동권리보장원이 전국에 있는 입양기록물을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실이 주최하고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했다.

raphael@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