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노태철 지휘 우즈베크 국립심포니 서울 공연
마에스트로 노태철 지휘 우즈베크 국립심포니 서울 공연
  • 강성철
  • 승인 2023.07.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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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노태철 지휘 우즈베크 국립심포니 서울 공연

노태철 지휘 9일 우즈베크 국립심포니 내한 공연
[노태철 제공]

(서울=연합뉴스) =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에서 '마에스트로'로 불리는 지휘자 노태철 씨가 우즈베키스탄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고국 무대에 선다.

노 씨는 오는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한-우즈베크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양국 문화교류 시리즈의 하나로 내한 공연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오페라·발레극장 상임 지휘자이자 타슈켄트 국립음대 지휘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브루크너 음악원과 빈 국립음대에서 유학한 노 씨는 빈 왈츠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시작으로 토론토·슬로바키아 필하모닉, 헝가리안 심포니 등 150여 개의 오케스트라에서 900회 이상을 지휘했다.

2000년부터는 블라디보스토크, 볼고그라드, 타타르스탄, 울란우데, 사하, 야쿠티아 등 러시아 각지의 국립오케스트라 상임 지휘를 역임했다. 2021년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 모차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쇼팽 등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교향곡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모혜경, 전효원, 송지아를 비롯해 러시아 골든피닉스 국제오페라 공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한 소프라노 R.줄하야 등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노 씨는 "우즈베키스탄은 CIS에서 가장 많은 고려인이 살고 있으며, 국내에도 고려인을 포함해 7만여명의 우즈베키스탄인이 거주할 정도로 양국은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공식 행사를 도맡을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은 오케스트라가 중앙아시아 특유의 선율을 선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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