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재단, 한일 가교역할 할 재일동포·일본인 장학생 모집
[한국교육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일동포 차세대 육성에 앞장서 온 한국교육재단(이사장 서동호)은 '2023년도 재일동포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한일 간 가교 구실을 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자는 취지로 80여명을 선발한다.
일본 고교·대학·대학원에 재학하는 30세 미만의 한국 국적자로 학업 성적이 우수하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이 대상이다.
일본에 귀화한 재일동포를 포함한 일본인의 경우 한국학 또는 한국 관련 전공자면 응모할 수 있다.
고교생 12만엔(약 114만원), 대학생 50만엔(약 476만원), 대학원생 100만엔(약 951만원)을 1년간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미국 상위 20권의 경영대학원(MBA)에 합격했거나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벽봉장학생도 1명 모집한다. 벽봉장학생에 선발되면 졸업까지 매년 최대 1천200만엔(1억1천400만원)을 지원한다.
홈페이지(www.kref.or.jp/)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6월 30일까지 제출하면 심사 후 선발 결과를 개별 통보한다.
1963년에 설립된 재단은 장학 사업을 펼치는 것을 비롯해 한국어 능력시험, 한국어 웅변대회, 한국어 교육자 대회 등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여 명에게 19억8천만엔(약 188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은 재일동포 기부자와 재단 수익금 등으로 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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