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들의 대통령' 김영만 아저씨 '종이조형' 이색 작품전
'코딱지들의 대통령' 김영만 아저씨 '종이조형' 이색 작품전
  • 김호천
  • 승인 2023.05.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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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9일 충남 천안시 아트오뜨 갤러리서

'코딱지들의 대통령' 김영만 아저씨 '종이조형' 이색 작품전

25∼29일 충남 천안시 아트오뜨 갤러리서

'종이조형' 작품 설명하는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코딱지들의 대통령' 김영만 종이접기 아저씨가 17일 충남 천안에 있는 자신의 아트오뜨 갤러리에서 '종이조형' 작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3.5.19 khc@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코딱지들의 대통령', '종이접기 아저씨'라 불리는 김영만(73) 작가의 이색 작품전이 25∼29일 충남 천안시 아트오뜨 갤러리(동남구 병천면 관성4길)에서 열린다.

전시회의 명칭은 '종이와 종이의 섞임: 종이거울 K-1001 12.5'이다.

명칭만큼 전시 작품도 독특하다.

돋을무늬 8절 색도화지를 가로세로 각 12.5㎝가 되도록 자른 뒤 접고, 가위로 오리고, 풀로 붙여서 만든 작품이다.

김 작가는 이 작품의 장르를 '종이조형'이라고 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천으로 만들어진 캔버스에 9가지 색의 같은 모양 종이조형을 조화롭게 꾸며나가려고 했다.

또 종이에서 오는 격렬하면서도 차분한 질감을 눈으로도 볼 수 있도록 표현하고, 회화에서 이야기하는 구상적인 요소와 비구상적인 요소를 다 표현하려고 했다.

김 작가는 2년여간 준비한 90여 점의 작품 가운데 60점만 추려 이번에 선보인다.

홍익대학교 응용미술과를 졸업한 그는 그동안 3번의 그룹전에 유화 작품으로 참가했을 뿐 개인전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첫 개인전은 회화 같은 일반적인 예술 작품이 아니라 그의 인생 2막의 전부였던 종이를 소재로 만든 종이조형이라는 새로운 작품으로 하게 됐다.

김 작가는 "8절 크기의 색도화지를 자르면 가로세로 12.5㎝짜리 6장이 나온다"며 "작품을 만들면서 버려지는 종이가 가장 작게 나오는 치수다. 모든 작품을 그 크기의 종이로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손에서 놓지 않았던 종이를 마음 가는 대로 손 가는 대로 자르고, 오리고, 붙여보고, 자리 옮김을 반복하면서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영만 종이접기 아저씨의 '종이조형' 작품전 포스터
(서울=연합뉴스) '코딱지들의 영원한 대통령' 김영만 종이접기 아저씨의 '종이조형' 작품전 포스터. 2023.5.19 [김영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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