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임팩터스, 해외 한류팬에 한글 이름 지어준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을 위해 순우리말 이름을 지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반크는 소셜벤처 임팩터스(대표 김보경)와 순우리말 이름을 지을 수 있는 서비스 '일훔' 사이트(www.korean.im)를 개설했다. 일훔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으로 쓴 최초의 작품인 용비어천가에 등장하는 '이름'의 옛말이다.
모바일 혹은 PC로 사이트에 접속하면 누구나 3분 이내에 자신의 관심사, 성향을 반영한 순우리말로 된 이름 3개를 추천받을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이름을 선택하면 그 의미와 발음도 알려준다.
한글 이름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친구들과 바로 공유할 수 있고, 자기 얼굴 사진을 넣은 명함으로 직접 저장해 활용할 수도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한류팬 1억 7천만 시대에 한류는 한국에 대한 관심의 시작을 만들지만, 순우리말 이름을 갖고 한국의 역사 문화로까지 관심과 이해를 넓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크와 임팩터스는 '한글 이름 홍보대사'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는 전 세계 한글학교 교사와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순우리말로 한글 이름을 지어보는 캠페인이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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