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배우 배정남과 장애 청소년용 역사 탐방 영상 제작

(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배우 배정남은 장애인의 날인 20일 장애 청소년을 위한 역사 탐방 영상(https://youtu.be/otktPNh0Whg)을 제작해 공개했다.

영화 '영웅'에서 독립운동가 조도선 역을 맡았던 배정남은 서 교수와 함께 10분 분량의 이 영상에서 한국전쟁 당시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현장을 소개한다.

먼저 유엔군 총사령관으로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에 대해 알려준다.

이어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사실을 전시한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당시 가장 먼저 상륙작전이 시작된 월미도(녹색해안)를 방문해 그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다.

청각 장애인이 영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어(手語)와 자막을 함께 넣어 제작한 이 영상은 200여 곳의 장애인복지시설에 배포됐다.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제한됐던 장애 청소년들에게 역사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배정남은 "이번 촬영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장애 청소년들이 이번 영상을 많이 시청해 주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는 서울시 장애인 후원 결연 사업을 통해 문화탐방 등을 비롯한 장애인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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