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굿네이버스, 지진 피해 아동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 운영
[튀르키예 강진] 굿네이버스, 지진 피해 아동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 운영
  • 김호천
  • 승인 2023.03.07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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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굿네이버스, 지진 피해 아동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 운영

지진 피해 아동에 심리사회적 지원을 하는 모습
[굿네이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국제 아동권리 전문 단체인 굿네이버스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아동을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PS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굿네이버스는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기아와 동남부 아다나 지역 이재민들이 정착한 텐트촌과 공원에 2곳에 아동 친화 공간(CFS)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50명의 아동에게 심리사회적 지원을 했다.

다른 지진 피해 지역 아동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교사 매뉴얼을 번역하여 배포하고, 현지 봉사자와 비정부기구(NGO)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했다.

아다나 지역에서는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병원과 학교에서도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굿네이버스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 교사 교육에 참여한 튀르키예 현지 교사는 "수업하다 보면 아이들이 작은 진동에도 불안해한다"며 "아이들이 하루빨리 지진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유엔 인도주의조정국(UNOCHA) 등에 따르면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현재까지 1천750만명이 피해를 봤으며 그 가운데 910만명이 아동인 것으로 집계됐다.

굿네이버스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한국인이 포함된 긴급구호대응단을 파견해 쉘터 지원, 구호 물품 지원, 아동보호 지원, 복구 지원 등의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 지역 1천300가구, 아다나 지역 500가구, 안타키아 지역 170가구 이재민에게 이유식, 위생키트, 물티슈 등이 포함된 긴급구호 물품을 제공했다.

한국 정부와 함께 텐트 280개, 침낭 1천200개 등 총 2억 원 상당의 긴급구호 물품을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에 전달하기도 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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