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홍수 피해 파키스탄 재건에 573억 추가 지원
세이브더칠드런, 홍수 피해 파키스탄 재건에 573억 추가 지원
  • 성도현
  • 승인 2023.03.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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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홍수 피해 파키스탄 재건에 573억 추가 지원

깨끗한 물을 구하기 위해 이동하는 파키스탄 사람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대홍수가 발생한 파키스탄의 재건과 회복을 위해 4천390만 달러(약 573억8천만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6∼9월 최악의 폭우로 파키스탄이 피해를 보자 1천560만 달러(약 203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 활동을 펼쳤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도 10만 달러(약 1억4천만 원)의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했다.

그간 아동 11만5천498명 등 22만8천432명이 도움을 받았고, 올해는 아동 60만 명 등 110만 명이 지원을 받게 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겨 140만 명에 달했던 이재민 다수가 집으로 돌아갔으나, 집을 완전히 잃은 사람들은 대피소에서 생활 중"이라며 "학교 2만5천 곳이 피해를 보거나 파괴돼 아동의 45%는 여전히 학교에 가지 못한다. 교육의 공백은 아동 노동과 조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파키스탄의 경우 대홍수 전에는 596만 명이 식량안보 단계(IPC) 3단계인 '위기'와 4단계인 '긴급'에 해당한다고 추정됐으나, 현재는 3단계 이상인 국민이 862만여 명(3단계 382만 명, 4단계 192만 명)이라고 본다.

또 어느 정도 물이 빠진 뒤에도 위생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상수도가 오염되면서 설사병이나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이 퍼지고 있고, 말라리아나 뎅기열 등 전염병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파악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파키스탄 중앙재난방지청 및 신드주 등 홍수 피해 지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30명 이상의 긴급구호 전문가를 파견했다.

파견된 이들은 대피소 설치를 돕고 보건 의료와 식량 등을 지원했다. 식수 위생과 아동 교육, 아동보호 서비스 및 심리·사회적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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