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에티오피아 낙농업 발전 지원…'한국형 홀스타인' 보급
코이카, 에티오피아 낙농업 발전 지원…'한국형 홀스타인' 보급
  • 김호천
  • 승인 2023.02.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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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128억원 투입, 대학 우유분석센터도 설립

코이카, 에티오피아 낙농업 발전 지원…'한국형 홀스타인' 보급

2028년까지 128억원 투입, 대학 우유분석센터도 설립

한국 최고의 홀스타인 젖소를 찾아라
(안성=연합뉴스) 2016년 10월 19일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제9회 서울우유 홀스타인 경진대회'에서 참가한 젖소들이 심사를 받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한국전쟁 참전으로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에 있는 에티오피아의 낙농 산업 발전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원한다.

코이카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1천만불(약 128억원)을 투입해 에티오피아 낙동 가치사슬 역량 강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낙동벨트인 오로미아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300마리 규모의 모델 농장을 구축하고, 산유량이 일반 젖소보다 많은 '한국형 홀스타인' 등 우량 젖소 및 유전자원을 보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냉동 젖소 정액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데이터 관리 기술을 제공한다.

인공 수정사 양성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관련 재료도 지원한다.

또 낙동연맹 및 협동조합의 역량을 강화한다. 조합에 간이 냉각기와 검사 장비, 소형 냉장 차량 등을 제공해 목장 우유의 집유 시스템을 새롭게 만든다.

오로미아주 아셀라시에 있는 아르시대학교의 우유분석센터 설립과 인공수정 교육, 우유 품질 변화 및 유가공기술 교육을 지원한다. 유성분 및 미생물 검사 장비도 제공한다.

10개 목장 및 조합에 소규모 유가공 모듈 8개와 중규모 유가공 모듈 2개를 지원한다.

이들 목장 및 조합을 대상으로 살균유, 요구르트, 버터, 치즈 등 유제품 제조기술을 전수한다. 위생, 안전, 포장, 브랜드화 등 마케팅 교육도 한다.

끝으로 유제품 브랜드 네이밍과 패키지 디자인 및 제작 기술 등 유제품 브랜드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코이카는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28년에 사업 지역의 우량 품종 젖소가 7천800여 마리로 늘어나고, 젖소 1마리당 1일 생산성이 1.5㎏에서 4.1㎏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한다.

유제품의 질이 향상되고 제품 수도 늘어나 결과적으로 농가 소득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점선 부분) 지도.
[구글 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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