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집단이민 60주년…브라질 상파울루서 기념식
한국인 첫 집단이민 60주년…브라질 상파울루서 기념식
  • 이재림
  • 승인 2023.02.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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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집단이민 60주년…브라질 상파울루서 기념식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 기념 행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주의회에서 열린 한인 이민 60주년 기념식에서 한인어머니합창단의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3.2.14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60년 전 대한민국 정부 첫 집단 영농 이민단 도착지인 브라질에서 13일(현지시간) 한인 이민 6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상파울루 주의회 의사당에서 주상파울루 한국 총영사관 주관으로 마련한 이 날 행사에는 1세대 한인 동포 이민자를 비롯해 권명호 한인회장과 단체장, 상파울루 주의원 및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미국·콜롬비아·벨기에·인도 등 10개국 총영사 역시 자리해 한인 이민 6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기념식은 주상파울루 한국 총영사관에서 기획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브라질 이민 일기' 상영을 시작으로, 감사패 전달, 인사말과 기념사, 한인어머니합창단 축하공연, 떡케이크 커팅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브라질 한인 이민이 시작된 1963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첫 한인 동포로, 한인 이민 역사와 나이를 같이하는 엘로이자 양 씨는 인사말을 통해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한국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한인 이민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파울루 프리오릴루 상파울루 주의회 국제관계위원장은 축사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활발한 문화·경제적 교류를 직접 목도한 바 있다"며 "상파울루 내 한국 사회는 브라질의 다양성을 웅변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념식 뒤에는 한식을 메뉴로 한 칵테일파티가 이어졌다.

황인상 주상파울루 총영사는 "한인 타운 봉헤치루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경제 활성화 사업을 진행했다"며 상파울루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감사패 받은 브라질 한인 이민자들
[촬영 김지윤 통신원]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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