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문화재단, 경기평택송담지부 설립…지부장은 탈북민
종이문화재단, 경기평택송담지부 설립…지부장은 탈북민
  • 김호천
  • 승인 2023.02.11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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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문화재단, 경기평택송담지부 설립…지부장은 탈북민

종이문화재단, 경기평택송담지부 설립 기념 촬영
(평택=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1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송담리에서 종이문화재단 경기평택송담지부 설립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2.11 khc@yna.co.kr

(평택=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은 11일 206호 지부인 경기평택송담지부를 설립했다.

재단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송담리에 있는 지엔하임아파트단지 내 상가에 둥지를 튼 송담지부에서 설립식을 했다.

설립식에는 종이문화재단 관계자와 지역 어린이와 엄마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종이접기, 종이문화 세계화 선언문'을 함께 낭독하고 '종이문화로 세계화를, 종이접기로 평화를!'이라는 종이문화재단의 슬로건을 힘차게 제창했다.

노영혜 이사장과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 원장은 지향금 지부장에게 지부 설립 인준서와 현판을 각각 전달한다.

김영만 원장은 설립식에 참석한 어린이들과 함께 30여 분간 종이비행기, 요술꽃 등 K종이접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북한 이탈 주민인 지향금 지부장은 2009년 탈북 이후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 간호조무사 자격증, 정보기술자격 마스터 자격증을 따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

그는 지난해 3월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 K종이접기·종이문화 분야별 자격증을 취득했다.

같은 해 11월 열린 '2022 대한민국 종이문화예술작품 공모대전 일반부 종이접기 부문에서 '아이들의 꿈을 하늘에 띄우다'와 '강강술래'라는 두 작품을 내 입선했다.

노영혜 이사장은 "지향금 지부장께서는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어 온 가족이 탈북에 성공하고 나서 한시도 놓지 않고 각고의 노력을 해왔고 K종이접기, 종이문화 분야별 자격도 취득해 지부를 창업했다"고 격려했다.

그는 "K종이접기와 우수한 우리의 종이문화를 평택 송담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펼쳐서 새로운 한류문화로 세계화되고 평화통일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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