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건수 이민학회장 "연구 확대 심화할 것"
한 교수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유서 깊은 이민학회의 9번째 회장을 맡게 돼 영광입니다. 이민과 관련한 여러 학문의 상호 연구를 더 확대하고 연구의 질을 심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이민학회 9대 회장에 선출돼 올해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끄는 한건수 교수(강원대 문화인류학과)는 3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취임 소감과 학회 운영 포부를 이같이 말했다.
한 회장은 "우리 학회는 역사학과 사회학, 문화 인류학, 여성학 등 여러 분야의 학자들이 참여해 상호 겹친 부문을 연구하는 '학제 간 연구'가 활발한 전통이 있다"며 "폭넓은 분야의 연구를 촉진해 시야를 넓히고 깊이 있는 연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민 현상에 인구학적 측면 이외에 문화적 측면에 주목해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행정 문제에조언하는 기본 역할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학회 학회지를 한국 학술지 인용색인(KCI)에 등재하는 해묵은 숙제도 매듭짓겠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한국에서 드문 아프리카 연구자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버클리대를 거쳐 나이지리아의 요루바어를 배운뒤 아프리카인의 국제이주, 디아스포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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