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도주의 기구 '국제구조위원회' 한국사무소 개설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 '국제구조위원회' 한국사무소 개설
  • 김호천
  • 승인 2022.12.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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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번째 후원 국가이자 아시아 최초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 '국제구조위원회' 한국사무소 개설

세계 5번째 후원 국가이자 아시아 최초

(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IRC: 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설치됐다.

국제구조위원회 활동사진
[국제구조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구조위원회는 지난달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전쟁과 분쟁, 재난,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한 난민을 포함해 인도적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생존과 회복, 삶의 재건을 지원하는 기구다

한국은 이로써 미국, 영국, 독일, 스웨덴에 이어 다섯 번째 후원 국가가 됐다.

국제구조위원회는 1933년 독일 나치 정권의 유대인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떠난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요청으로 설립됐다.

이후 90년 동안 40여 국가와 28개의 미국 도시에서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데이비드 밀리밴드 전 영국 외무부 장관이 총재를 맡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5개 영역인 의료, 안전, 교육, 경제적 안정, 권리 증진 등 5개 영역에 집중해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이 가운데 분쟁과 재난의 최대 피해자인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과 활동에도 면밀히 대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인접 국가인 폴란드와 몰도바에서 강제 이주민을 위한 긴급 생계 현금 지원, 정신 건강 지원, 의료용품 및 장비 지원, 어린이 및 폭력 생존자를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 로고

올해 유엔난민기구(UNHCR)의 보고서에 따르면 각종 분쟁과 폭력, 재난 등으로 난민과 실향민을 포함한 강제 이주민 수가 사상 처음 1억 명이 됐다.이는 10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보고서는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 또한 강제 이주의 원인이 되어 2050년까지 최대 10억 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이에 따라 2033년 '100주년 전략'을 마련해 각 위기 지역에 적용하고 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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