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청소년, VR 체험으로 건강한 자아 키운다"
"다문화 청소년, VR 체험으로 건강한 자아 키운다"
  • 양태삼
  • 승인 2022.12.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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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인간개발, 다문화 청소년 대상 VR 체험 교육

"다문화 청소년, VR 체험으로 건강한 자아 키운다"

예술과인간개발, 다문화 청소년 대상 VR 체험 교육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자칫 정체성 혼란을 빚을 수 있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에게 가상현실(VR)을 통한 예술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자아 존중감을 기르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민간 예술 교육 단체가 밝혔다.

예술을 통한 '마음 치유' 사업을 펼쳐온 민간단체인 '예술과 인간 개발'은 지난 10월부터 서울지역 11개 학교의 다문화 청소년 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힐링 아트 테크' 교육 결과 이런 성과를 봤다고 11일 전했다.

VR 체험하는 다문화 청소년
예술과인간개발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힐링 아트 테크는 VR를 통한 가상 세계를 매개로 한 프로그램으로 억압된 감정을 표현하는 '마이 필링'(My feeling)과 태양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한 '마이 스페이스'(My Space)으로 나뉘어 언어에 구애받지 않도록 시각과 청각을 위주로 한 교육이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예술과인간개발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이 자아를 건강하게 인지하고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우치게 도와준다"며 "언어가 미숙해 표현에 한계가 있는 다문화 청소년에게 감정을 표현하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VR 체험 이후 청소년들은 "나만의 공간에서 감정을 발산해 신이 났다"거나 "내 마음을 알게 됐다", "시간이 더 길었으면, 자주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예술과인간개발 관계자는 전했다.

이 단체는 내년에 다문화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청소년이 문화 다양성을 바탕으로 소통과 이해를 촉진하는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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