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의 셔틀콕 축제'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 이모저모
12개 기업 다양한 제품 후원…체험 부스도 인기
(고양=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1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연합뉴스와 고양시체육회 공동 주최로 열린 '2022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는 화합과 소통의 축제였다.
전국에서 모인 380여 명의 다문화가족 참가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고 응원하며 좋은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환호했다.
대회장 한쪽에 마련된 종이접기 교실과 네일아트, 타투 스티커 부스에는 체험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기업들은 후원 릴레이로 다문화가족들에게 따뜻함을 선물했다.
(고양=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10일 오후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2022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시범경기를 펼친 요넥스코리아 소속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10
= 청소년부 신강민 군 대표 선서 =
○…선수 대표 선서는 청소년 남자 단식에 출전한 고양특례시의 신강민(14) 군이 했다. 신 군은 270명의 경기 출전자를 대표해 씩씩한 목소리로 "경기 규칙을 준수하고 최선을 다해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 요넥스코리아 선수단 시범경기 인기 =
○…요넥스코리아는 물품 후원과 함께 자사 선수단의 시범 경기를 선보였다. 김용현·이상민 조와 김재현·이경준 조는 한 세트의 시범경기를 펼치며 힘찬 기합과 함께 강한 스매싱, 재빠른 수비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회 참가자들은 시범경기를 끝낸 선수들과 휴대전화로 기념촬영을 하며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고양=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10일 오후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2022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가 열린 가운데 재단법인 종이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종이접기 교실을 찾은 어린이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2022.12.10
= 체험 부스로 이어진 발길 =
○…체험 부스는 대회 운영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재단법인 종이문화재단이 운영한 종이접기 교실에는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이 모여 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종이접기에 열을 올렸다.
서울 미용학원 아뜰리에가 운영한 부스에는 네일아트를 하려는 엄마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타투 스티커를 해주는 유니커뮤니케이션 부스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다.
= 이자스민 전 의원 "스포츠 하나로 화합" =
○…다문화가족인 이자스민 전 의원이 개회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재 국민통합위원회 사회문화분과위원인 이 전 의원은 "작년 영국에서 28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이 갈등이 가장 많은 나라로 1등을 했다는데 모든 갈등이 스포츠 하나로 화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스포츠가 화합의 장임을 강조했다.
= 의료 지원단 "운동으로 건강한 생활 유지하길" =
○…대회장에 마련된 무료 진료소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과 한국다문화연대 소속 회원 등 5명이 나와 부상하거나 몸이 아픈 참가자들을 보살폈다.
한국다문화연대 이사장인 김재윤 국립중앙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참가자 각자가 방역에 유의해야 한다"면서도 "계속해서 활동적인 운동을 열심히 해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12개 기업 다양한 물품 후원 =
○…교육, 식음료 관련 기업 등이 다양한 물품을 후원했다. 대교그룹의 키즈스콜레는 유·청소년용 도서 1천여 권을, 모닝글로리는 문구 세트 400여 개를 각각 기증했다. 한국콜마홀딩스, 에프비홀딩스, CJ제일제당, CJ푸드빌 뚜레쥬르, 동아제약, 동아오츠카, 고려은단, 유케이 엉클킴, 휴젤 등은 식음료, 젤리, 미용 제품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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