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입국 청소년 지원, 맞춤형으로 촘촘하고 평등하게"
"중도 입국 청소년 지원, 맞춤형으로 촘촘하고 평등하게"
  • 양태삼
  • 승인 2022.12.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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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아동청소년연구원 송원일 교수 학술대회 발표

"중도 입국 청소년 지원, 맞춤형으로 촘촘하고 평등하게"

다문화아동청소년연구원 송원일 교수 학술대회 발표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온 '중도 입국 청소년'에 대한 언어와 학습 교육 등의 지원이 '개인 맞춤형으로 촘촘하고 평등하게 지원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다문화아동청소년연구원 송원일 교수는 최근 '미래사회와 문화 다양성'을 주제로 개최한 2022 연합학술 다문화 포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포스트 코로나 중도입국청소년 지원 전략'이라는 발표를 통해 이러한 제안을 2일 내놓았다.

송원일 다문화아동청소년연구원 교수
송원일 교수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송 교수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빅데이터 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통해 54개 언론사에서 제공하는 775건의 보도를 텍스트 마이닝으로 분석해 핵심 주제어를 추출했다.

추출 결과 중도 입국 청소년 관련 보도의 최다 빈출 단어는 '교육'이었고 이어 문화, 학생, 학교, 지원, 한국어, 센터, 부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도에서 핵심 주제어의 출현확률에 따라 주제어를 군집화해 토픽을 추출하면 '중도 입국 청소년 맞춤형 지원을 위한 대면 지도', '증가하는 중도 입국 청소년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 '중도 입국 청소년을 위한 촘촘한 지원체계 구축'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 교수는 분석 결과를 근거한 시사점에 대해 "중도 입국 청소년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한국 청소년과 동일한 교육환경과 교육내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사회의 각종 서비스가 중복되지 않고, 조화를 이뤄 제공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현재의 지원체계를 촘촘히 꾸리고, 적극적으로 지원 과제를 발굴해 모든 중도 입국 청소년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세부 내용으로 안전교육 자료를 다국어로 제작 배포하고, EBS 교육방송 프로그램에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도 입국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펴는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체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여성가족부의 레인보우스쿨과 법무부의 사회통합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는 중도 입국 청소년에게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체류 기간을 연장하거나 벌금 감면, 영주권 및 국적취득 시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 등도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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