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평조 전 홋카이도 민단 단장 별세
박평조 전 홋카이도 민단 단장 별세
  • 이충원_독자부
  • 승인 2022.11.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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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조 전 홋카이도 민단 단장 별세

 

 

[민단신문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부친에 이어 2대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홋카이도 지방본부 단장을 지낸 박평조(朴平造)씨가 지난 11일 세상을 떠났다고 민단 중앙본부가 16일 전했다. 향년 79세.

고인의 부친인 고 박준용씨는 강원도 강릉 왕산면에서 태어난 뒤 1941년 일본에 건너가 자수성가한 기업가로 홋카이도 민단 단장을 지냈고,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아들 박평조씨도 홋카이도에서 미마쓰(美松)기업 등을 운영하는 한편, 홋카이도 민단 단장, 홋카이도 상은신용종합 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그 아들인 박영희(朴英喜)씨도 현재 홋카이도 민단 조직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준용씨는 1988년 작고 시 '강릉과 평창 일대의 땅을 강릉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써 주기 바란다'는 유언을 남겼다. 이에 따라 박평조씨는 1996년 강릉시에 상속 토지를 기탁한 데 이어 1998년 추가로 10억원을 기증, 강릉시의 강릉문화재단 설립을 도왔다. 고인은 강릉문화재단 이사로 헌신하는 한편, 신한은행 사외이사, 2015년 강원도 전국체전 재일동포 선수단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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