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학대피해아동쉼터 지원사업 운영매뉴얼 구축
세이브더칠드런, 학대피해아동쉼터 지원사업 운영매뉴얼 구축
  • 성도현
  • 승인 2022.11.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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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학대피해아동쉼터 지원사업 운영매뉴얼 구축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학대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학대피해아동쉼터' 지원 사업 운영매뉴얼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쉼터는 아동이 신체적·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보호하고 자립의 토대를 닦아주는 등의 역할을 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에게 학대 피해가 강하게 의심될 경우 가정에서 즉각 분리하는 제도가 시행된 지 20개월이 됐지만, 아동을 수용할 쉼터는 여전히 부족하고 쉼터 운영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 쉼터 전수 조사를 통해 운영매뉴얼을 개발했고, 시범 사업 진행 및 보건복지부의 검토를 거쳐 전국 쉼터에 운영매뉴얼을 적용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침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고, 지역마다 업무수행 방식이 달라 쉼터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30개의 쉼터를 대상으로 운영매뉴얼 지원 사업에 나섰다.

또 9억1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화된 쉼터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기준으로 전국에는 98개의 쉼터가 있다. 정부는 2024년까지 쉼터를 240개소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정신영 서울시립학대피해아동쉼터 팀장은 "명확한 업무 체계로 매뉴얼 절차에 따른 전문적인 아동보호가 가능하다"며 "이 매뉴얼을 이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주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은 "운영매뉴얼은 전국 쉼터에서 아동 보호를 위해 종사자들이 업무를 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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