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진 中 조선족 기업가, 재외동포재단에 희귀도서 670권 기증
김의진 中 조선족 기업가, 재외동포재단에 희귀도서 670권 기증
  • 강성철
  • 승인 2022.11.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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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진 中 조선족 기업가, 재외동포재단에 희귀도서 670권 기증

김의진 中 조선족기업가 희귀도서 동포재단 기증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사진 좌측)은 15일 제주도 본사에서 670권의 희귀도서를 기증한 김의진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재외동포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조선족의 우리말 관련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희귀도서들이 공개된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제주도 서귀포 본사에서 '김의진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 도서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재중동포 사회 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현지에서 한글로 발행한 인문, 사회, 경제, 문화 분야 도서 670권을 기증했다.

이 책들은 1950년부터 수집한 희귀 도서가 대부분이다.

재중동포 언어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조선족 어휘 표현 분류집, 논문집 등 연구 가치가 높은 문헌들도 포함됐다.

이 도서들은 재단의 자료실에 비치되며 조선족 언어 연구 등에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의 설립자인 김 명예회장은 재중동포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조선족은 한중수교 30년간 양국 관계 증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한 뒤 "조선족 근·현대사의 한 퍼즐을 맞출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기증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명예회장은 "평생 사명감으로 수집해 온 도서가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중국 조선족을 알리는데 필요한 문헌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밝혔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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