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올해 성과 국민과 공유…16∼18일 '소통애(愛) 주간'
ESG 경영·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설립 등 성과…해외봉사상 시상식도
[코이카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올 한해동안 거둔 성과들을 국민에게 알린다.
16일부터 18일까지 '소통애(愛) 주간'을 마련하고, 온·오프라인에서 공유한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코이카 다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기업과 시민사회(NGO), 학계, 봉사단원 등이 올해 이룬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16일 첫째 날에는 손혁상 이사장이 코이카 중장기 경영목표를 소개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원조사업에서 수주한 성공 사례를 알려준다.
또 코이카 ESG(환경·사회적 책무·지배구조 개선) 경영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ESG 경영에 대한 추진 의지를 표명하는 선언식을 개최한다.
중소기업과 코이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원조 시장 진출을 독려하는 동반성장 설명회도 마련된다. 이 설명회는 그동안 해외 원조시장에 대한 정보와 네트워킹 부족 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다.
17일에는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설립 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한다. VKIST는 2017년 지어진 베트남 유일의 최첨단 과학기술연구소로, 우리나라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벤치마킹해 설립했다.
코이카는 베트남 발전과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3천500만 달러(약 461억 6천500만원)를 들여 연구소를 건축하고 과학연구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했으며 베트남 공무원,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연수를 추진한 바 있다.
또 코로나19로 국경을 넘기 어려워진 시기에 원격으로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정책결정자를 대상으로 연수 교육을 추진하고, 온라인 봉사활동을 이어간 사례도 발표한다.
해외봉사를 하며 얻은 창업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리턴 프로그램'의 성과공유회도 진행한다.
18일에는 '제17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17회째를 맞은 시상식은 세계 각지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한 봉사활동가의 노고를 격려하는 행사다.
소통애 주간 행사는 코이카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officialKOICA)을 통해서 실시간 생중계한다.
코이카는 21∼25일 우리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기관들이 참여하는 '개발협력 주간'도 운영한다.
ghwang@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