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수도 한복판에 '서울의 거리'…"숙원사업 이뤄"
칠레 수도 한복판에 '서울의 거리'…"숙원사업 이뤄"
  • 이재림
  • 승인 2022.11.12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칠레 수도 한복판에 '서울의 거리'…"숙원사업 이뤄"

칠레 산티아고 한복판에 자리한 '서울의 거리'
(산티아고=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서울의 거리' 공식 선포식에서 황경태 대사(오른쪽 세 번째), 다니엘 하두에 레콜레타 구청장(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12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남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한복판에 '서울의 거리'가 조성됐다.

주칠레대사관은 11일(현지시간) 레콜레타 구 상업지구 중 한 곳인 파트로나토(Patronato)에서 서울의 거리 공식 선포식을 했다.

한국·칠레 수교 60주년을 맞아 명명된 서울의 거리는 식당 의류가게 등 한국인 운영 점포 300여 곳이 밀집한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일대를 명품 거리로 만들어 보자'는 한국 동포들의 뜻을 황경태 대사가 지난 2월 다니엘 하두에 레콜레타 구청장과의 면담 과정 중 전달했고, 이후 협의를 거쳐 지난 8월 24일 거리명 변경 조례를 통과시킬 수 있었다고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칠레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재외동포간담회를 하며 서울의 거리 제막식을 한 바 있다.

황경태 대사는 "칠레 한인 이민 52년 역사 숙원사업을 이뤘다"며 "한류 확산과 한인 동포 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북도립국악원의 사물놀이 공연도 마련돼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walden@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