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韓商] ② 임용빈 "뉴질랜드에 전남지역 먹거리 소개하겠다"
[글로벌 韓商] ② 임용빈 "뉴질랜드에 전남지역 먹거리 소개하겠다"
  • 강성철
  • 승인 2022.10.27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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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료품 공급 사업…"한류 덕분에 현지인도 된장찌개 즐겨"
"노동 인력 부족하고 창업 규제 적어 청년들 해외 진출지로 적격"

[글로벌 韓商] ② 임용빈 "뉴질랜드에 전남지역 먹거리 소개하겠다"

한국 식료품 공급 사업…"한류 덕분에 현지인도 된장찌개 즐겨"

"노동 인력 부족하고 창업 규제 적어 청년들 해외 진출지로 적격"

뉴질랜드서 한국 식료품 공급하는 임용빈 대표
[촬영 강성철]

(여수=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예전과 달리 요즘 한국 식료품 마트나 한식당에 현지인이 더 많이 방문합니다. 한류 덕분에 사업 전망이 밝아 힘이 납니다."

뉴질랜드에서 한국 식료품을 공급하는 임용빈(40) 씨는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치나 김은 물론이고 요즘에는 된장찌개도 현지인들에게 인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연합뉴스가 여수 엑스포컨벤션에서 개최한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한 그는 "한식의 대표주자인 전라남도의 다양한 먹거리를 뉴질랜드에 소개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월드옥타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고교 졸업 후 중국으로 건너가 옌타이사범대학을 나왔다. 일본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마친 후 한국 무역회사에 입사했다.

유학 경험을 살려 칭다오와 상하이에서 6년간 주재원으로 일한 그는 2012년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뉴질랜드 최대 경제 도시인 오클랜드에서 일본 식료품을 공급하는 업체에 취업해 4년간 세일즈 매니저로 근무하다가 2016년에 창업했다.

첫 사업으로 현지 마트와 식당에 채소를 공급했다. 농가에서 직접 구매하는 일에서부터 배달까지를 도맡아 했고, 내친김에 매장도 내고 커피전문점도 차렸다.

임 대표는 "원하는 채소를 적시 적소에 공급하기 위해서 밤낮과 주말을 가리지 않았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취급 품목을 한국 식료품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뉴질랜드 전역에 한국 식료품을 공급할 계획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트레이드쇼'에도 참가했다.

임 대표는 "월드옥타 회원을 통해 전 세계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트레이드쇼'에 소개될 남도 먹거리를 뉴질랜드로 도입하는 것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뉴질랜드는 노동 인력이 부족해 해외 인력을 받아들이는 데 적극적이고 창업 규제도 적다"며 모국 청년들의 진출을 추천했다.

이어 "이곳에서 받은 품질 인증은 영국과 호주 등 영연방 국가에서도 통용되므로 해외 시장 개척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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